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저가항공사 에어프레미아 에어컨 위생 논란

by 얼음땡 2024. 6. 26.
반응형

지난 2017년 문을 연 국내 저가항공사(LCC, low-cost carrier) 에어프레미아의 기내 위생이 한 승객의 제보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만 알고 계신분들께는 좀 생소한 항공사일 것 같은데요. 항공사에 대한 정보와 논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에어 프레미아 소개

에어프레미아는 인천공항을 허브로 운항하는 대한민국의 저가항공사로서 일정 수준의 서비스를 유지하면서도 이용 빈도가 낮은 서비스를 선택적으로 축소하여, 국적 대형 항공사보다 낮은 비용 구조를 통해 차별화하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비지니스와 퍼스트 클래스를 없애고, 이코노미와 프리미엄 이코노미의 좌석으로 운영하는 저가 항공사입니다.

이 항공사는 중장거리 노선 전문 항공사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인천을 출발하는 국제선만을 운항 중인데요. 정기편으로 일본 도쿄, 태국 방콕, 미국 로스앤젤레스, 뉴욕, 샌프란시스코로 운항하고 있습니다. 또한 스페인 바르셀로나, 방글라데시 다카로 부정기편을 운영하고 있으며, 2024년 6월 11일부터 노르웨이 오슬로로의 운항도 시작하였습니다.

에어프레미아 보잉 787-9 전체 5대를 보유중

에어컨 송풍구 위생 논란

얼마 전, 네이버 여행자 카페 '태사랑'에 에어프레미아의 기내 에어컨 송풍구 주변에 먼지가 덕지덕지 붙어 있는 사진과 함께 위생 상태를 지적하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이 글을 작성한 A씨는 방콕 수완나품공항에서 출발해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에어프레미아 YP602편을 타고 귀국했다고 하는데요, 그는 오랜만에 창가 쪽 좌석에 앉아 위를 올려다봤다가 깜짝 놀랐다고 합니다. 30년간 비행기를 타고 다니면서도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며, 기내 에어컨 송풍구 주변의 먼지가 쌓인 사진 6장을 공개했습니다.

네이버 카페 '태사랑'에 올라온 에어컨 송풍구 사진, 새까만 먼지가 쌓여있다
승객들 눈에서 바로 보이는데에도 이런 상황이...

 

A씨는 "환기 시스템이 전반적으로 전혀 관리되지 않고 있다"며, "밀폐된 공간에서 이런 공기를 마시게 하는 것은 범법 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사실, 여객기 송풍구는 실내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하고 외부 공기를 유입해 공기 순환을 돕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필터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승객들의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밖에 없죠.

이 글을 본 네티즌들은 "비염이 생길 것 같다", "항공사에 직접 신고해야 한다", "기내가 저 정도인 것은 처음 본다", "마스크를 써야겠다", "청소할 시간이 없는가 보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 논란에 대해 에어프레미아 측은 빠르게 대응했습니다. 항공사 측은 "이달 30일로 예정된 해당 기체의 딥클리닝을 24일 그라운드 타임에 인력을 투입해 완료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에어컨 송풍기 상태를 최상으로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항상 청결하고 안전한 비행 환경을 제공하는 것은 모든 항공사의 기본적인 책임입니다. 승객들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항공사라면 이러한 문제는 미리 예방하고 철저하게 관리해야 할 것입니다. 에어프레미아가 이러한 위기에 대해 어떻게 이미지 쇄신을 해야 할지 항공 성수기인 휴가철을 앞두고 고심이 클 것으로 보입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