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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하이재킹의 프리퀼 격 대남공작 대한항공 YS-11기 납북 사건

by 리서치앤픽 2024. 6.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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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우 주연의 영화 하이재킹은 실제 있었던 대한항공 F27기 납북 미수 사건을  모티브로 하고 있는데요. 이 항공납치 미수사건에서 왜 조종사들은 범인의 지시에 따라 북으로 향한 후 귀환할 방법을 찾지 않고 위험천만하게도 총격전을 벌이게 되었을까요? 이 사건의2년전인 1969년에 정말로 대한항공 YS-11기가납북되어 기장을 포함한 승무원들이 돌아오지 못한 일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당시 사건을 재구성하여봅니다.

 

지금과 비교가 되지않는 대남공작

2024년 북한의 오물풍선과는 비교가 되지않을 정도로 80년대 아웅산 폭파사건(1983.10.9)과 KAL기 폭파사건(1987.11.29) 등 심각한 대남공작들이 있었습니다. 납치, 테러 등 80년대가 낭만의 시절이라고 오해(?)하는 젊은세대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시대상인데 이보다 더 이전인 6~70년대에 일어난 일련의 배, 비행기 납치사건들은 젊은 세대는 물론 어느정도 기성세대에게도 익숙하지 않은 사건들입니다.

 

대한항공 YS-11기 납북 사건 의 개요

1969년 12월 11일, 강릉에서 서울로 향하던 대한항공 NAMC YS-11기 국내선 여객기가 강원도 평창 대관령 일대 상공에서 북한 공작원 조창희에 의해 납치되었습니다. 이 사건은 한국 현대사에서 중요한 사건 중 하나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납치의 전개와 귀환

납북된 비행기에는 총 51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그 중 50명은 승객과 승무원이었습니다. 납북된 지 66일 만에 승객 39명이 귀환되었으나, 기장 유병하, 부기장 최석만, 승무원 성경희와 정경숙, 그리고 승객 7명 등 11명은 북한에 억류되었습니다. 충격적인  것은 이 중 일부는 아직도 생존해 있으며, 2001년 금강산 이산가족 상봉에서 성경희 승무원이 참여한 바 있습니다. 귀환된 승객들은 북한에서 돌아오는 길에 가요 ‘사랑해’를 불렀으며, 이 노래는 남북 적십자회담에서도 큰 화제가 되었다고 하네요.

 

북한 공작원의 납치 계획과 사건의 영향

납치 당시 공작원 조창희는 육군 준장 계급장을 단 제복을 입고 있었으며, VIP 대우로 보안 검색을 받지 않고 탑승하였습니다. 이는 당시 고위 인사에 대한 보안의 허점을 드러냈습니다. 조창희는 11월 8일부터 비행기를 납북시키기 위해 수시로 비행기 티켓을 예매하고 환불하는 방법을 사용하였습니다. 납북된 11명 중에는 MBC PD 황원, MBC 기자 김봉주 등 지식인이 많았습니다. 그도 그럴것이70년대에 비행기를 탄다는 것은  지식인 또는 이른바 상류층의 특권이었기 때문입니다.

납북 사건 이후의 변화

대한민국 정부와 여러 단체들은 YS-11기 납치사건을 포함한 북한의 한국인 납치 행위에 대해 유엔에 진정서를 제출하여 조사를 요청하였으나, 북한은 납북자의 존재를 부정하며 논의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이 사건 이후 항공 보안이 강화되어 항공 보안관이 탑승하고 조종사는 무장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조치는 1971년 대한항공 포커 27(F27) 납북 시도를 막는 데에도 기여하였습니다. 이 때 무장한 보안관의 총에 범인이 숨지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만약 앞서 이러한 사건 이후 무장한 직원이 승무원으로 타지 않았다면 2년 뒤 벌어진 F27 납북미수 사건역시 미수또는 큰 사고로 이어졌을  것입니다.

 

이산가족 상봉과 납북자 유족의 노력

2001년 남북 이산가족 상봉에서 성경희 승무원은 북한에서 강제로 결혼하고 자녀를 낳아 살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져 극적인 모녀 상봉을 이루었습니다. 이 사건으로 인한 납북자 유족들은 여전히 대한민국 정부에 납북자 송환을 요청하고 있으며, 2024년에도 그 노력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대다수의 국민들은 KAL기 사고 하면 김현희,또는마유미의 폭파사건만을 기억하지만 이 이전에도 아직까지 돌아오지 못한 납북,납치된 국민이 있다는 비극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이러한 북괴의 대남공작을 겪은 이후에도 종북세력이 목소리를 낸다는 것이 아이러니 하네요. 역사를 잊지 않는 포스팅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https://www.yna.co.kr/view/AKR20200214169800088?section=international/all

 

유엔 "북한, 1969년 KAL납치 답해야…인권문제 해결 시작점돼야" | 연합뉴스

(제네바=연합뉴스) 임은진 특파원 = 유엔 산하 강제적·비자발적 실종에 관한 실무그룹은 14일(현지시간) 제네바 유엔 사무소에서 기자 회견을 열...

www.yna.co.kr

 

KAL 기 납북 승무원
이 납북 납치된 승무원들은 강제로 북에서 아직까지 계실것입니다.

 

https://www.kado.net/news/articleView.html?idxno=1184086

 

1969년 강릉서 납북된 KAL ‘50년째 비행중’…피해자 가족 尹대통령에 진상조사 촉구

1969년 강릉에서 출발한 김포공항으로 향하던 대한항공(KAL) 여객기가 납북됐다.피해자 가족은 18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공개 서신을 보내 사건 진상조사와 피해자 송환에 힘써달라고 촉구했다.KAL

www.kado.net

 

귀환하지 못하신  분들의 귀환, 생사여부가 꼭 밝혀지길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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