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베이터 멈춘 인천 15층 라이프비취맨션 3차아파트 사고

인천 중구 항동 7가 라이프비취맨션 3차 아파트는 지난  1990년에 지어진 608세대 총 8동의 아파트입니다.최근 이 아파트의 승강기가  안전검사에서 불합격을 받아 법적으로 사용할 수 없게 된 것이 언론에 보도되었습니다.

 

https://www.incheonilbo.com/news/articleView.html?idxno=1252410

15층 아파트 승강기 운행 중단…노약자·장애인 어쩌나 - 인천일보

15층 승강기 멈춤으로 인한 노약자 장애인의 생존권 위협

몇몇 뉴스에서는  배달과 택배가 1주일 채 안되는 아파트라는 다소 자극적인 제목으로 기사를 냈지만 보다 중요한 것은 고령층이 많이 살고 있는 아파트에서 거동이 불편해  계단을 오르고 내리는데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세대가 많고 휠체어를 탄 장애인의 경우 집 밖을 나오지도 못하는 상황이라는 것입니다. 

 

엘베가 멈춘 라이프 3차

 

원인은 장기수선충당금 부족

이 아파트의 승강기는 지난 17년 21년 24년 세차례의 검사에서 보완공사 미비로 인해 불합격을 받았는데 이 사이 장충금을 조금씩 올리면서 수리비용을마련했어야한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바다 근처 아파트 자체가 노후한데다가 관리비가 저렴한 기존의 관행으로 아파트에서 관리비를 올리는 것이 쉽지 않았을  것이라는 관측입니다.또 장기수선충당금은 세입자가 아닌 세대주가 내는 비용으로 세입자는 이사를 가게 될 때 세입기간동안 냈던  장기수선충당금을 집주인으로 부터 모두 돌려받을 수 있기 때문에 장충금 인상에 대해서도 조금 여유로울 수 있지만  많은 세대원이 자가인 경우가 많아 인상에 소극적이었을  것입니다.

 

장기수선충당금이란?

아파트 관리비에 적혀있는 쓸데없이빠져나간다고 생각하는 장충금은 바로 이러한  노후된 시설을 교체 및 보수할  때 필요한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매월 징수하는 특별관리비입니다. 말 그대로 장기적으로 수선할 때 쓰는 비용이라는 뜻이겠지요.사기의 민족의 특성상 동대표가 쓸데없는 외벽청소,도색  등으로  떼먹는게 많을 것 같다고 생각하는 시선도 있지만 대부분의 아파트에서는 장충금의 사용도 엄격하게 관리되고 있기 때문에 항상 어느정도 여유있는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라이프 3차는 조금 예외적인 경우입니다. 최근 거래가 30평이 2억, 56평(옛날아파트라 크네요)이 3억 6500에 거래된 것으로 평균 관리비는 21만원 수준입니다. 

 

라이프 3차의 미래?

입주민들이 부랴부랴 돈을 모아 수리업체를 선정하였지만 부품수급등의 이유를 들어 실제 공사는 여름이 다지나고 9월에서야 진행될 수 있다고 하니 이동취약계층의 건강과 안전이 더욱 위태로운 상황입니다. 한시적으로나마 공사가 예정된 아파트의 경우 하루 몇시간만이라도 승강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제도의 유연한 운영이 기대됩니다.

 

운치있게 느껴지는 바닷가아파트였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