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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르 안, 안현수 연금 먹튀설 해명 일부 고 노진규 가족에게 전달

by 얼음땡 2023. 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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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로 귀화한 쇼트트랙 금메달리스트 안현수(빅토르 안, 37)가 최근 성남시청 빙상팀 코치직 전형에 지원했다가 탈락하면서 다시 언론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안현수가 금메달을 목에 걸고 있음
안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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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수는 2006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대한민국 국가대표로 출전하여 금메달 3개를 따낸 한국 쇼트트랙의 스타였지만 이후 성남시청의 빙상팀 해체와 빙상계의 파벌에 대한 피로감으로 러시아로 귀화했다고 합니다. 이후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홈그라운드의 이점을 살려 러시아 대표로 출전, 3관왕에 올랐고 이후 최근 2022년 중국에서 열린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는 중국 대표팀 기술코치로 활약하였습니다.

 

안현수 모습

 

최근 성남시청 코치직 탈락을 두고 다시 한 번 귀화시기에 발생한 연금 일시불 수령을 두고 이른바 '먹튀' 논란이 다시 불을 붙었는데 이에 대해 안현수가 직접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래와 같이 밝혔습니다.

 

 

[안현수 입장문]

안녕하세요.

빅토르 안 <안현수> 입니다. 모두가 힘든 시기에 최근 시끄러운 이슈로 이름이 오르게 되어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궁금해하시는 부분들을 답변드리지 못한 이유는 채용 과정이 진행 중이어서 자칫 오해의 소지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판단하에 발표가 난 후 말씀을 드리려 침묵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저는 30년간 오롯이 운동만 하며 살아왔고 성격상 제 목소리를 내는 게 어려운 일입니다. 그 결과 <사실이 아닌 부분들이 마치 사실처럼 비쳤고> 지금 가장 논란이 되고 있는 부분에 관하여 그 과정을 한치의 거짓 없이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2011년 6월 러시아로 출국을 하였고 러시아 빙상연맹 회장님을 뵈어 앞으로의 훈련 계획에 대해 대화를 나누던 중 <귀화 제안>을 하시면서 러시아 팀에 있는 <러시아, 호주 이중국적자>인 타티아나 보루 돌리나 여자 선수를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래서 이중국적이 가능한 줄 알고 알아본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저는 그 선수처럼 <특별 사례> 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된 후 많은 고민 끝에 좋은 운동 환경과 함께 훈련할 수 있는 팀 그리고 저를 믿어주시는 알렉세이 크라프초프 회장님의 진심을 느껴 <7월에 귀화 결정>을 하고 수령한 일시금은 돌려드리는 게 맞다 판단되어 <심장수술이 필요한 아이와 재활 및 치료가 필요한 운동선수 후배> 에게 전액 기부를 했었습니다.

그런데 귀화 절차가 진행되는 것이 8월에 러시아측기사로 알려지면서 한국측에선 연금을 7월에 먼저 수령하고 8월에 귀화를 결정한 것처럼 잘못 알려졌습니다. 귀화가 알려진 것은 8월이지만 7월에 모든 것을 결정하고 절차대로 진행하였습니다.

저는 귀화 후에 언론에 서는 것이 더 조심스러웠고 운동에만 전념하는 게 옳다고 생각했습니다. 앞으로도 어떠한 이유에서든 귀화를 선택해 받아야하는 국민들의 비판을 겸허히 수용할 것이며 이런 오해들은 쌓이지 않도록 최대한 목소리를 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귀화과정이 뒤늦게 공개되면서 한국에선 연금을 7월 수령한 직후, 8월에 귀화를 결정하게 되어 '먹튀'처럼 보이는 오해를 샀지만 일시금으로 받은 연금은 전액 기부를 하였고 이중 일부는 아끼던 '한체대 후배'인 고 노진규 가족에게 전달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입장문에서 밝힌 '재활 및 치료가 필요한 운동선수 후배' 중 한 명은 고 노진규 선수를 의미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노진규 선수는 스피드스케이팅의 대표 선수였던 노선영 선수의 동생으로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출전을 앞두고 갑작스러운 골육종 진단을 받아 병마와 싸우던중 2년 뒤 24세의 젊은 나이로 사망한 선수입니다.

 

고 노진규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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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수 선수가 처음에 러시아에 귀화할 때만 하더라도 빙상계의 파벌싸움의 희생양처럼 보도되어 이해와 응원을 받았던 언론분위기가 최근에 많이 달라 진것을 느끼게 됩니다. 국내 사회의 러시아와 중국에 대한 거부감과 어려운 경제사정에 '먹튀', '기회주의'라는 프레임이 원인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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