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2. 1. 13:01ㆍ카테고리 없음
5살 딸아이와 강화도 키즈펜션에서 1박을 한 후 서울로 돌아오기 전 점심을 먹으려 서령을 찾았습니다. 11시쯤 검색을 하였는데 인기 맛집이어서인지 11시부터 오픈이지만 네이버 예약은 12시 30분부터 가능했네요.
서령
인천광역시 강화군 길상면 보리고개로 96
전등사에서 5분, 동막해변에서 10분 거리입니다.
매일 11시~16시까지 영업
매주 화요일 정기휴무
0507-1388-8774
주차는 전용주차장과 갓길주차가 용이하지만 예약 없이 방문 시 웨이팅이 길 수 있으니 가급적 네이버 예약을 하고 방문을 추천합니다.
테이블이 많지는 않지만 일하시는 분들이 능숙하게 서빙하시고 메뉴 특성상 회전은 빠른 편으로 느껴졌습니다. 12시 30분 예약을 했지만 12시에 도착하여 차에서 기다리니 친절하게 전화를 주셔서 바로 입장하였습니다.
항정상 돼지수육이 한정판매로 하루 30 접시만 서빙이 가능하다는 안내에 먹어볼까 했지만 아이가 먹기에는 만두가 나을 것 같아 계절메뉴로 주문이 가능한 메밀온면 하나, 들기름 메밀국수 하나, 수제 찐만두를 하나 주문하였습니다.
반찬은 김치와 빨간 무채, 일반 무채 반찬이 세 가지 나오는데 일반 무채는 새콤달콤해서 아이가 먹기 좋았습니다. 식가위로 조금씩 잘라주니 식사가 나오기 전부터 많이 먹었네요.
다행히 아이가 먹기 모두 무난한 메뉴여서 들기름 메밀국수와 온면을 먹고 고기만두도 1개를 먹일 수 있었습니다. 약간 심심하게 느껴지는 성인은 빨간 무채나 김치와 함께 먹으면 간이 맞을 것 같고 전반적으로 면 삶은 물도 제공하면서 평양냉면의 기본이 탄탄하게 느껴지는 식당이었습니다. 셋이서 먹기에는 약간 부족할 수 있었는데 다음 방문 시에는 메뉴 중 하나를 양 많이로 먹어 볼 생각입니다.
서령 좋았던 점
인기가 많은 집은 다들 이유가 있지만 테이블이 너무 다닥다닥 붙어있지 않아 주변 식사하시는 분들과 거리가 유지되는 것이 좋았고 잔잔한 피아노곡이 계속 흘러나오는 것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제가 방문했을 때는 유재하의 내 마음에 비친 내 모습을 피아노로 연주한 곡이 흘러나오더라고요. 왁자지껄한 칼국수집 같은 경우 80년대 팝송을 크게 틀어놓거나 하는 경우가 있었는데 좋은 음악 덕분에도 아이와 식사에 집중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더불어 서빙하시는 분께서 옆자리 손님이 무엇을 두고 나가셨을 때 다른 직원에게 ' 지금 바로 나가셨어!'라고 존칭 해주는 자세도 좋았습니다. 직원들끼리 대화 시에도 손님을 배려한다는 느낌이 들었거든요. 어떤 식당에서는 손님이 들리는 상황임에도 같은 상황에서 ' 방금 나갔어'라고 하는 경우도 있다는 걸 경험해 보신 분들이 계실 것입니다. 전국 3대 평양냉면 맛집, 블루리본 같은 거창한 수식을 모르더라도 이러한 작은 부분이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강화도 남쪽 초지대교로 이동하시는 경우에 추천할 만한 장소입니다.
서령 3줄 요약
- 어린 미취학 아이와 식사하기 좋은 평균 이상의 평양냉면집
- 모두 바쁘지만 복작복작 시장통 같지 않은 정갈함
- 고객 CS 훌륭